한국어 / A2
토끼의 눈
바닷속에 물고기들의 왕이 살았어요. 어느 날 왕은 궁전 밖에서 헤엄을 쳤어요. 물속에 맛있어 보이는 것이 있어서 먹었어요. 그런데 그것은 낚싯바늘에 붙어 있는 먹이였어요.
왕이 몸을 세게 움직이자 낚싯줄은 끊어졌어요. 하지만 바늘은 입 안에 남았어요. 왕은 열이 나고 몹시 아팠어요.
바다의 의사들이 모두 모였어요. 그중에서 가장 똑똑한 의사는 거북이였어요. 왕의 몸을 살펴본 뒤 의사들은 말했어요.
“토끼의 눈으로 약을 만들어 목에 붙여야 합니다.”
거북이는 토끼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바닷가로 나온 거북이는 언덕을 올라갔어요. 숲 옆에서 토끼를 만나 인사했어요.
토끼는 한국의 산과 강, 꽃이 참 아름답다고 말했어요. 거북이는 바닷속이 더 아름답다고 했어요. 예쁜 나무와 꽃, 보석이 많고 음식과 음악도 있다고 했어요.
“우리 왕이 당신을 초대했어요. 제 등에 타세요.”
궁금해진 토끼는 거북이 등에 탔어요. 둘은 바닷속 궁전으로 갔어요. 거북이의 말처럼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왕자와 공주들이 토끼에게 궁전을 보여 주었어요. 그동안 거북이는 의사들에게 토끼를 데려왔다고 알렸어요.
토끼는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자기 눈을 빼서 약을 만들려고 했던 거예요! 토끼는 도망갈 방법을 생각했어요.
곧 왕의 부하들이 눈을 달라고 했어요. 토끼는 정중하게 대답했어요.
“왕이 아프시다고 들었어요. 정말 안됐어요. 그런데 지금 제 눈은 진짜 눈이 아니에요. 수정이라는 투명한 돌로 만든 눈이에요. 바닷물이 진짜 눈을 아프게 할까 봐 모래 속에 두고 왔어요. 비가 오거나 먼지가 많을 때도 이 눈을 써요.”
부하들은 실망했어요. 토끼는 다시 말했어요.
“저를 바닷가로 보내 주세요. 진짜 눈을 가져올게요.”
거북이는 토끼를 등에 태우고 땅으로 돌아왔어요. 도착하자마자 토끼는 뛰어내렸어요. 그리고 숲으로 달아났어요. 하얀 꼬리만 잠깐 보였고, 곧 사라졌어요.
거북이는 울면서 바닷속으로 돌아갔어요. 토끼에게 속았다고 말해야 했어요.
English summary · includes the ending
The king of the fishes swallows bait and gets a fishing hook stuck in his gills. The sea’s doctors decide that a warm poultice made from a rabbit’s eyes is needed to remove it.
A turtle goes ashore and persuades a rabbit to visit the underwater palace by describing its beauty and pleasures. The palace really is magnificent, and the rabbit enjoys being shown around.
Then he overhears why he has been invited. When officials ask for his eyes, he politely claims that he left his real ones buried in the sand to protect them from seawater. The eyes he is wearing, he says, are made of crystal. He offers to fetch the real pair, and the turtle carries him back to shore.
As soon as they reach land, the rabbit jumps off and escapes into the forest. The turtle returns in tears to report that he has been outwitted.
Adapted for Lejrbår from the credited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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