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B1
재채기하는 돌부처
산 아래에 사는 김 씨에게는 아내와 네 아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일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일을 하는 대신 담배를 피우며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어느 날 아내는 배고픈 아이들에게 줄 음식이 없어서 남편에게 화를 냈습니다. “이제 밖에 나가서 가족이 먹을 것을 구해 와요!”
김 씨는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운이 좋으면 금이나 귀한 돌을 찾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일이라도 가져갈 생각이었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녔지만 가져갈 만한 것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점심 무렵, 김 씨는 거대한 돌부처 앞에 도착했습니다. 오래전에 사람들이 산의 바위를 깎아 만든 것이었습니다. 주변에는 나무가 무성했고 돌부처의 몸에는 나무줄기가 목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머리 틈에서 자란 배나무에 커다란 배가 하나 보였습니다. 사람 머리만 한 배였습니다. 그것을 잘라 먹으면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김 씨는 나무줄기를 붙잡고 돌부처의 얼굴까지 올라갔습니다. 입에 발을 올리고 코를 잡았지만 더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코도 미끄럽고 귀도 매끄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때 코에 있는 큰 구멍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저 안으로 들어가면 위로 나가는 길이 있을지도 몰라.’ 김 씨는 오른쪽 콧구멍 안으로 기어들어 갔습니다. 어둠 속에서 손과 발을 움직이며 계속 올라갔습니다.
갑자기 산이 울릴 만큼 큰 소리가 났습니다. “에취!” 돌부처가 재채기를 한 것입니다. 김 씨는 밖으로 날아가 덤불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는 정신을 잃고 해가 질 무렵까지 누워 있었습니다.
눈을 뜬 김 씨는 옆에 떨어진 배를 발견했습니다. 돌부처가 재채기할 때 머리도 흔들려서 배가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김 씨는 기뻐하며 배를 들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날 저녁 가족은 큰 배를 잘라 나누어 먹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어떻게 그 배를 얻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English summary · includes the ending
Mr Kim dislikes working, although he has a wife and four children to support. One day his wife sends him into the mountains to find something for the family. He discovers an enormous stone Buddha with a pear tree growing from its head. A single pear is almost as big as a person’s head.
Kim climbs the plants covering the statue, but its smooth face stops him from reaching the fruit. He crawls inside one nostril, hoping to find a way to the top. The statue suddenly sneezes, throwing him into some bushes. He loses consciousness and does not wake until sunset.
The pear is lying beside him. The statue’s sneeze shook its head and made the fruit fall. Kim happily takes it home. That evening the family shares the large pear while he tells them about his extraordinary adventure. He gets the fruit, although his climb did not go as planned.
Adapted for Lejrbål from the credited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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